2
부산메디클럽

균형발전…초광역 지방정부가 이끈다 <1> 문 대통령 지역뉴딜 지시 의미·과제

뒷전으로 밀려난 균형발전, 집권 후반기 역점 과제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10-12 22:15:0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靑 내부 회의론 커지자 文이 직접 주도
- 與 지역 균형 다극체제와 시너지 기대
- TF, 국면전환용 우려 딛고 실천 옮겨야

- 이달 말께 관련법 개정안 통과되면
- 균형위, 장관급 행정위원회로 재편
- 기재부·국토부 등서 일부 권한 이관
- 범정부 거버넌스·공공기관 이전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뉴딜’을 강조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 균형 다극체제 발전전략과 궤를 같이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고르게 잘 사는 나라’를 기치로 내세워 국가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삼았지만 그간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야 한국판 뉴딜에 지역균형발전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지역 균형 다극체제, 실천에 옮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지역 뉴딜’을 언급하기 직전까지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역 뉴딜 추진에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한 핵심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만으로도 벅찬데 지역 뉴딜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조차도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낮다는 방증이다. 바로 현재 문재인 정부 지역정책의 현주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판 뉴딜을 지역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하는 등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 다만 민주당의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태스크포스(TF)가 떠난 민심을 잡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우려는 항상 존재한다. 선거철마다 지역을 다니면서 균형발전 공약을 내걸지만 정작 선거 이후에는 뒷전으로 밀린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추가이전의 경우만 해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를 공약으로 내걸고 압승을 거뒀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그나마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만 연내 이전 확정을 공언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버렸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있을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등 보궐 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게 되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또다시 정치쟁점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진다. 따라서 민주당이 연내에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TF 활동 결과를 내고 조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정부 거버넌스 구축 절실

이와 함께 균형발전을 위한 범정부 거버넌스 구축 논의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정책의 컨트롤타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지만 실질적 권한이 없는 자문기구라는 점 때문에 심의·의결 등 집행력을 갖추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국가균형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관련 중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균형위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균형위가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에 균형발전정책을 제안할 수는 있지만 실제 집행은 각 부처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회 ‘혁신·기업도시 발전을 위한 여야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10월 말께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균형위가 행정위로 재편되면 장관급 위원회로 집행력을 갖추게 된다. 균형위가 주도하면서도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 역시 ‘행정위’로서의 균형위가 맡게 되면 추진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최근 범부처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 검토를 지시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균형위가 행정위가 되면 기재부나 국토부, 산업부 등의 권한을 일부 이관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부처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청와대가 이 같은 부처의 반발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보여 어렵지 않게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0. 10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9. 9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10. 10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9. 9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