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청회 땐 특별지자체 입법 지연…대통령령 발령하면 즉시 설치 가능

법 개정 어디까지 왔나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18 20:04: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울경 메가시티’의 행정기구가 될 동남권특별연합은 국내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를 표방한다. 특별지자체란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 외에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행정단위를 말한다. 특별지자체는 국회에 계류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설치할 수 있다.

물론 현행법으로도 특별지자체를 만들 수는 있다. 지방자치법 제2조 3항이 ‘제1항(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의 지방자치단체 외에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하면 따로 특별지자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설치와 운영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령에는 관련 내용이 없어 현실화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법률안은 특별지자체의 설치와 운영 방법을 구체화했다. 제196~208조에 설치 근거가 마련됐는데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사무의 일부를 공동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관계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특별지자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지자체가 협의해 규약을 정한 뒤 각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법인으로 설치한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행안부 승인만 얻으면 메가시티를 구현할 행정체제인 동남권특별연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별지자체에 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는 아직도 진행되지 않았다. 일부 내부 이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위원은 “지자체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무위탁, 행정협의회 등 제도가 현행 지방자치법상 규정돼 있어 이를 보완·활용하면 된다”며 ‘신중 검토’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심의를 거쳐 연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나, 국민의힘이 ‘전부 개정안인 만큼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처리에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부 개정안 통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현행법상 대통령령만 있어도 특별지자체는 설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법 과정이 지연된다면 대통령령이라도 빨리 발령해 지자체 주도의 광역연합 움직임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 중 특별지방자치단체 관련 정부안  (자료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설치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구성 지방자치단체 의회의 의결과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며, 법인으로 함

구역

특별지자체 구역은 구성 지자체의 구역을 합한 것으로 함

규약

목적, 명칭, 관할 구역 등의 내용을 담은 규약 마련

기본계획 수립

특별지자체의 장은 사무처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의회 의결을 받아야 함

의회

특별지자체 의회는 구성 지자체의 의회 의원으로 구성

단체장

특별지자체 장은 규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의회에서 선출(직원은 지자체 파견 및 특별지자체 소속 지방공무원으로 구성)

경비

운영 및 사무처리에 필요한 경비는 구성 지자체가 분담

가입 및 탈퇴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특별지자체 장에게 신청

해산

설치 목적 달성 등 해산의 사유가 있으면 구성 지자체는 의회의 의결을 거쳐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특별지자체를 해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