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연합의 핵심 동력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건설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가덕신공항 건설은 동남권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현재 동남권의 주력산업은 조선과 자동차,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다. 가덕신공항 건설 후 대규모 비즈니스센터와 첨단 연구개발단지 등을 갖춘 에어시티를 조성해 항공부품과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 또 관광·물류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은 물동량 세계 6위의 부산항과 유라시아 철도의 기종착역을 갖고 있다. 가덕신공항이 건설된다면 육해공을 아우르는 복합물류 트라이포트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이라는 하나의 허브포트 육성에만 매달리면 유사 시 이를 대체할 공항이 하나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는다. 안전하면서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고 미래의 공항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김해공항을 확장해 쓰는 것보다 가덕도를 입지로 택해야 한다는 데 부울경 경제계가 합의했다.
앞서 지난 8월 부산·경남·울산상의는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울경 경제계가 가덕신공항 입지를 못 박으며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