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장 보선 후보들에 메가시티 서약 받을 것”

전호환 동발협 위원장 인터뷰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25 19:58:1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울경 메가시티’는 우리가 가야 할 바른 방향이에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지금 울산 경남과 다른 당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쳐 메가시티가 실현되도록 민간에서도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상대로 ‘동남권 메가시티 공약화’를 요구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산·학·관·민이 모여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민간 차원의 역할을 한다는 목표로 지난달 ㈔동남권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협의회 전호환(전 부산대 총장) 상임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지역 단위에서 주도할 주체인 메가시티가 선거·정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민간이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이 바뀌면 전임의 업적을 지우려 했던 행위를 지금껏 늘 봐왔다. 그래서 매니페스토 운동을 하려는 것”이라며 “어느 당 후보든 상관없이 메가시티를 공약에 포함하는 서약을 받아 ‘큰 방향’이 바뀌거나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시티란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한 여러 지역이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을 말한다. 메가시티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거점도시가 중요하고, 동남권 구조상 부산이 이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자칫 울산 경남과 다른 당의 새 시장이 당선되면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전 위원장이 말한 매니페스토는 이러한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종전 ‘지역 뉴딜’을 ‘지역균형발전 뉴딜’로 명칭을 바꿔 시행하라고 지시하는 등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후반기 역점 과제로 삼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좀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균형발전은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 위원장은 “100년 뒤엔 우리나라 인구가 1000만 명 선으로 뚝 떨어진다고 한다. 현재 출산율이 그만큼 낮다는 말인데, 삶의 질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모인 수도권의 출산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면서 “국내 어느 지역에 살아도 동등하게 높은 삶의 질을 누리기 위해서 국가균형발전이 절실하며, 이를 이끌 메가시티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시티 완성에는 관문공항이 핵심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스피드 시대엔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 필수다. 부산에 이런 공항이 있다면 그 많은 기업 본사가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인천공항에는 4단계 공사와 공항복합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 90만 개의 신규 일자리와 132조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도 모자라 정부는 활주로를 1개 추가해 5개까지 늘린다고 한다. 왜 인천에만 몰아줘 수도권 일극주의를 강화하느냐. 가덕도신공항을 반드시 뉴딜에 포함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부울경이 선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집중된 40여 개의 국가출연 연구기관을 전국에 분산시키고, 이를 지역대학과 연계해 연구·인재 양성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위원장은 “항공우주연구원은 사천, 기계연구원은 창원, 화학연구원은 울산 등 R&D 국책기관을 전국으로 나눠 지역대학과 연계해야 균형발전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