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연·추미애 몫은 비공개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10여명의 법조인이 추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 출신 전직 판사부터 ‘마지막 중수부장’인 전직 특수통 검사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천거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1차 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판사, 이건리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는 각각 검사 출신이다. 이 부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전종민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검사 출신으로만 4명을 추천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 검찰의 특수수사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강찬우·석동현 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다. 추천위원 가운데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후보 추천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추천위는 10여 명의 후보군을 놓고 검토해, 대통령에게는 최종 2명을 추천하게 된다. 13일로 예정된 회의에 앞서 ‘물밑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