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핫’한 삼성 유치 공약…집중 견제와 박성훈의 자신감

경쟁 후보들 연일 쏟아내는 공격…기장군도 “프로젝트 누설” 가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측 “파급력에 초조함 드러낸 것”

국민의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삼성 계열사 유치 공약이 당 안팎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기획재정부 등에서 주로 근무한 경제 전문 관료인 박 전 부시장은 ‘고향 부산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4·7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고, 대기업인 삼성 계열사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장군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전 부시장은 또 영도에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모듈 공장을 유치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은 사실상 모든 경쟁 후보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시장 후보 2차 ‘1대 1 맞수토론’. 지지율 1위를 유지하며 다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마저도 이 문제에서는 꽤 강한 태클을 걸고 나왔습니다. 

박 교수는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을 겨냥, “삼성 측과 MOU 체결 등 구체적인 협상 진행 결과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저는 그렇게 하면 제가 부산에 가져올 수 있는 대기업을 10개도 나열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 전 부시장은 “부시장 재직 시절 직접 발로 뛰어 협상을 진행시켰고, 삼성과도 긴밀히 논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이 발표됐을 때는 해당 단체장인 오규석 군수가 반발하고 나왔습니다. 기장군청과 부산시가 지난해 7월 협의해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를 비공개로 추진해왔다는 게 오 군수의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이 때도 박 전 부시장은 자신이 발표한 기업 유치는 기장군청과 논의한 적이 없는 사안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1차 ‘1대 1 맞수토론’에서도 박민식 전 의원은 “대기업 유치만으로는 안 된다. 일자리와 바로 직결돼야 하는데 지역 청년들 취업 보장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고, 박 전 부시장은 “그것이 뜬구름 잡 듯 말로만 내세우는 정치인, 발목 잡는 정치인과 저의 차이”라면서 “기업 유치를 위해 뛰어본 적 있느냐”고 역공을 취했습니다.

지난 18일 박민식-이언주 전  의원의 2차 ‘1대 1 맞수토론’에서도 삼성 유치 공약이 타깃이 됐습니다. “어떤 후보는 1년 만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부산 청년 고용으로 이어질 방안은 없다”는 박 전 의원의 말에 이 전 의원도 적극 화답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 술 더 떠 “대기업 유치보다도 지금 있는 대기업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이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이 ‘찰떡궁합’으로 박 전 부시장을 협공한 것입니다. 박 전 부시장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입니다. 박 전 부시장 측은 이를 두고 적잖이 격앙됐다는 후문입니다. 박 전 부시장 측 관계자는 “당사자가 없는 토론에서 자당 후보의 공약을 근거도 없이 같이 비판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 후보(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이 갖는 파급력을 감안한, 경쟁 후보의 초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최정현 부국장 겸 정치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