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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후보 합동토론회서 야당 박형준 난타 “MB 불법사찰 진상 밝히고 사죄해야”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한목소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2-25 18:53:2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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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변, 안정적 관리형” 지적에
- 변 “김해안 폐지 등 이뤄내” 응수
- 박 “가덕법 통과는 시민의 승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3명이 25일 라디오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이는 MB(이명박) 정권 불법 사찰과 관련,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해명과 사죄를 촉구했다.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변성완(왼쪽부터 기호순) 김영춘 박인영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이날 부산CBS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라디오 합동토론회에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최근 MB 정권이 국정원을 동원해 사찰했다는 정황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최측근이다”며 “정무수석이 불법 사찰을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데 다른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정원이 사찰하면 민정수석은 물론 정무수석에게 보고할 수밖에 없다. 박 후보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과거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일이 다시 일어났다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분이 몰랐다면 ‘왕따’를 당한 것”라며 “정권 핵심에 있으면서도 왕따를 당한 사람이 시장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세 후보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놓고도 한 목소리를 냈다. 변 전 권한대행은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의 사업비와 운영비, 안전성 등을 놓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전형적인 수도권 일극주의, 중앙집권적 논리”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장은 “특별법 통과는 부신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부울경은 특별법을 통해 더는 지방이 수도권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가덕신공항은 공정, 상생, 경제 공항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특별법 통과는 새 역사의 출발점이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 결정 시점 전까지 확실한 공항 완성 시간표를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의 TV 토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세 후보는 상대에 대한 날 선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대에 대한 평가에서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이 변 전 권한대행을 향해 “변 후보는 오랫동안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시장은 안정적 관리형 시장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 전 대행은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해 그런 우려는 당연하다. 그러나 권한대행 시절 김해신공항안 폐지, 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등 어느 정치인도 해결하지 못한 것을 이뤘다”고 응수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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