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국힘 중앙당 선대위 발족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경선 패배자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8, 19일 후보 등록전 지지층 이탈없이 100% 전력을 갖춰 본선에 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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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대표 등 지도부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등이 8일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변성완·박인영 품기’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선 때부터 ‘원팀’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8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날 경선 경쟁자였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두 사람에게 ‘용광로 원팀’을 만들자고 요청했고, 두 사람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장은 “김 후보가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할 생각이다”며 “변 전 대행하고 저는 강점이 다른데, 오랜 당 생활과 시의회 경험으로 조직을 챙기고 골목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전 대행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당연히 도와드릴 것이다”며 “선거 캠프를 다시 구성하게 될 예정인데, 그 때 역할이 있으면 먼저 뛰어가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이언주·박성훈·박민식·이진복 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경선 과정이 치열했던 만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거들었다. 김 위원장은 후보 확정 직후인 지난 6일 경선에서 패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박민식 전 의원과 점심을 함께하며 박 후보 지원을 당부했고, 두 사람도 동의했다. 박 전 의원은 “시당선대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는데 박 후보 당선을 위해서 분골쇄신한다는 각오로 돕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언주 이진복 전 의원은 아직 경선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전 의원도 김 위원장과의 점심 자리에 초대됐지만 불참했다는 후문이다. 예비경선 패배 후 칩거하던 이진복 전 의원은 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지만, 9일 첫 회의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두 분도 박 후보를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당 선대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재보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전을 진두지휘하고, 최고위원 전원과 서울·부산시당 위원장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거리를 두면서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비전, 부산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띄우며 정책 선거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은 상임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부위원장단에는 비상대책위원 전원과 부산과 서울 경선 경쟁자들이 포함됐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