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문재인 대통령 사저 형질변경 위법 여부 충돌…재산권 놓고도 시각차

‘농지 → 대지’ 전환 공방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3-14 19:40:4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野 “LH식 투기와 다를 게 뭐냐” 
- 文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
- 경호시설 있어 처분 못 하는 땅”
- 野 “사저 부지 따로 상속 가능”
- 농업계획서 허위 여부도 쟁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 건축과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에 문 대통령이 작심 비판하면서 정면 충돌했다. 사저 건축 논란의 핵심은 농지 형질 변경과 영농 경력 허위 기재와 관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가 들어설 부지가 철문으로 가로 막혀 있다. 국제신문 DB
14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실에 따르면 양산시는 지난 1월 문 대통령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하북면 지산리 농지 1871㎡(566평)에 대해 농지 전용(轉用) 허가를 내줬다. 농지를 주택 건축 등 농업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선 관할 지자체로부터 전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양산시는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동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도 내줬다. 향후 사저 건축이 완공돼 준공검사를 통과하면 현재 ‘전(田)’으로 설정된 문 대통령 부부 소유의 농지 지목은 ‘대지’로 변경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농사를 짓겠다며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농지를 매입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땅의 사용 용도를 바꾼 것”이라며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 농지를 산 지 9개월 만에 대지로 전환한 것은 LH 직원들이 비난받는 이유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다.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퇴임 대통령의 경호는 단순한 의전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 개인 재산으로 사저 구입과 건축 비용을 부담하지만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조건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윤 의원실은 “경호동이야 국가기관이니 처분할 수 없겠지만 사저 부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사적으로 매입한 땅이니 상속 등 처분이 가능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앞서 해당 농지는 매입 당시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의 허위 작성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이 하북면사무소로부터 제출받은 농업경영계획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은 11년으로 기재돼 있다.

문 대통령은 2009년 매입한 양산시 매곡동 현 사저 부지 안에서 유실수 등을 ‘자경’해 왔다고 신고했지만 지난해까지 11년간 국회의원과 당 대표, 대통령 재임 등으로 자경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농사를 지었다고 기재한 토지의 일부는 아스팔트 도로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농지법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농지의 취득 허가를 받았으며 불법·편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