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비서, 후보의 눈 손 발 되고
- 유세지원실장은 실시간 생중계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24시간을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선거사무소 사람들이다. 김 후보의 일정을 짜고, 수행하고, 홍보하는 사람들이다. 김 후보의 하루를 김 후보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캠프 사람들을 만났다.
손태민(29) 수행비서는 김 후보의 24시간을 밀착 동행한다. 김 후보의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한다. 손 수행비서는 “후보의 눈 손 발”이라며 “후보가 일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다음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현장에서 후보가 미처 인사 못 한 분을 놓치지 않도록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손 수행비서는 운전기사를 제외하면 김 후보의 차량에 동승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손 수행비서는 “차량은 또 하나의 캠프다.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곳”이라며 “사실 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후보는 대부분 차량에서 자료 검토 등 업무를 하시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가벼운 농담도 많이 하신다”고 웃었다.
김 후보의 내일 하루를 가장 먼저 아는 곳은 일정팀이다. 박래환(49) 일정기획팀장은 “후보가 주안점을 두는 일정은 현장”이라며 “후보가 현장으로 나가서 시민을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현장 일정을 되도록 많이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지역 맞춤형 선거 운동을 지향한다”며 “각 지역에 맞는 공약을 들고 가서 시민과 눈맞추며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경부선숲길 릴레이 현장 총집중 유세’가 대표적이다. 박 팀장은 “시민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하루는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세계 최초 ‘아웃도어 언택트 캠페인’이다. 시민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유세 현장을 지켜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 의견들은 취합되어 공약화된다. 정민규(50) 유세지원실장은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을 모으는 것이 힘들다”며 “그래서 고안한 캠페인이 온택트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유튜브 채널 ‘김영춘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과 동시에 18개 유세차량에서 생방송된다”며 “어딜 가든 지역구 차량에서 후보의 유세 현장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후보의 목소리를 대신해주는 이들도 있다.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가수다. 부산의 인디밴드는 부산갈매기를 로고송으로 불러줬고, 가수 이한철 씨는 자신의 대표곡인 ‘봄날의 합창’ 사용을 무료로 제안하기도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