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20·30대서 두 자릿수 격차
- 오차범위 내 접전이던 40대선
- 金 54.2%, 朴 36.8% 벌어져
- 정규재 1.7%, 손상우 1.3%
- 노정현 0.9%, 배준현 0.3%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제신문 5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 조사 때보다 조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57.6%는 박형준 후보를 선택했다. 김영춘 후보는 32.4%였다.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가 1.7%, 미래당 손상우 후보 1.3%, 진보당 노정현 후보 0.9%,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0.3%의 지지율을 얻었다. ‘없음·모름’ 응답은 5.8%였다.
국제신문·리서치뷰가 지난달 19, 20일 실시한 조사(이하 4차 조사)에서 김영춘 후보는 31.5%, 박형준 후보는 55.1%의 지지율을 얻어 두 사람 간 격차는 23.6%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25.2%포인트로 벌어졌다.
박형준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모든 권역에서 김영춘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박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점이 눈에 띈다. 4차 조사 때 20대 지지율에서 박 후보는 41.0%, 김 후보는 36.8%로 격차는 오차범위(± 3.1%포인트)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 47.8%, 김 후보 30.9%로 16.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30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4차 조사 때 30대 지지율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4.1%포인트(김 후보 38.6%, 박 후보 42.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8.4%포인트(김 후보 34.5%, 박 후보 52.9%)로 벌어졌다.
40대에서는 김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4차 조사 40대 지지율에서 김 후보(41.7%)와 박 후보(41.8%)는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4.2%를 얻어 박 후보(36.8%)에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박 후보는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67.5%가 박 후보를 꼽았다. 김 후보는 26.9%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70.8%는 김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봤고, 23.1%는 박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95.0%가 박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반면, 김 후보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차 조사(9.4%) 때보다 3.6%포인트 줄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이 줄고, 유력 후보로의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부동층의 표심 향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 응답자에게 ‘그래도 한 사람을 선택하신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김영춘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20.9%, 박형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8.1%였다. 두 질문 결과를 합친 지지도는 김 후보가 33.6%, 박 후보가 58.7%였다.
부동층이 투표에 나서는 것을 감안해도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부산시민 1000명 유·무선 병행 ARS 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서 지난달 30, 31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0%, 무선 80.0%로 응답률은 6.7%다. 조사결과는 2020년 12월 말 현재 행안부 주민등록인구비례(셀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