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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37.9% 최고, 노무현 24%, 문재인 12% 順

역대 대통령 호감도 조사해 보니…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04-01 22:17:2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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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이 가장 높은 호감도를 가진 대통령은 누굴까. 국제신문·리서치뷰 5차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37.9%로 가장 높았다. 두번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24.0%였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12.0%, 이명박 전 대통령 6.8%, 김대중 전 대통령 5.1%, 김영삼 전 대통령 4.6%, 박근혜 전 대통령 2.4%였다. 4·7 보궐선거 이후 대권을 놓고 격돌할 여야 지향점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40세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1순위에 꼽았다. 반면, 5060세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각 정당 지지층의 선호도도 두 전직 대통령으로 명확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44.1%가 가장 호감을 갖는 대통령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2.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1.6%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선호했다. 눈여겨볼 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두번째로 선호하는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11.1%)이었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3%에 불과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7.8%), 김영삼 전 대통령(6.4%)에 대한 호감도보다 낮은 수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효력이 탄핵과 함께 사실상 부산에서 소멸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보수진영의 해묵은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논쟁’ ‘탄핵 책임론’ 등의 시효가 끝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 양당 지지층의 대통령 호감도를 보면 차기 전당대회,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 탈박(탈박근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전당대회, 여야 대선 후보들은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도 박정희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27.8%), 박정희 전 대통령(26.7%)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 운동 초반 활발히 펼쳤던 ‘YS(김영삼 전 대통령) 마케팅’의 효과는 미지수다. 부산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도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 부산시민 1000명 유·무선 병행 ARS 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서 지난달 30, 31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0%, 무선 80.0%로 응답률은 6.7%다. 조사결과는 2020년 12월 말 현재 행안부 주민등록인구비례(셀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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