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
- 김종인 “민심폭발” 유권자에 감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7일 오후 8시7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지지자의 환호를 받으며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8시15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예상 득표율 64%를 기록하며 민주당 김영춘(33%) 후보를 크게 앞서자 캠프는 다시 한번 환호로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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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민의힘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모인 박 후보와 하태경(왼쪽) 조경태 의원 등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맞잡은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박 후보는 애초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예상 득표율에서 김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지르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 다소 조심스럽다”면서도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게 아닌가 한다.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으로부터 ‘정말 제대로 잘 싸워달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는데 이런 응원이 출구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또 “국민의힘이 잘해서 나온 지지가 아니라, 오히려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10분가량 선대위 관계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전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하태경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한번 믿어보겠다고 응원을 보내준 청년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청년을 대변하는 청년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부산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7일 국민의힘 박형준(앞줄 왼쪽 세 번째)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모인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서울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은데, 이것이 오늘날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