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선 허경영 1.07% 얻어 3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에 이은 득표율 3위는 자유민주당 정규재(사진) 후보였다. 정 후보는 군소 정당 중 득표율 1%를 유일하게 넘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군소 후보 4명 중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가 1만6380표를 얻어 득표율 1.06%를 기록했다.
이어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0.85%(1만3054표), 미래당 손상우 후보가 0.51%(7933표),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0.47%(7251표)를 얻었다.
처음으로 선거에 도전한 정 후보가 군소 후보에게 ‘마의 벽’인 득표율 1%를 넘기자 관심이 쏠린다. 정 후보는 ‘진짜 보수’를 슬로건으로 거대 양당의 낡은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거대 양당의 나눠먹기식 정치 구조를 거부한 시민의 표심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지난 7일 “4·7 보궐선거에 출마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완주해 기쁘고 홀가분하다”며 “보수의 보수성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 ‘진짜 보수’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역임했고 유튜브 ‘정규재TV’를 운영했다.
노 후보는 이날 낙선소감문에서 “코로나, 일자리 문제 등 노정현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고 준비도 많이 했지만 아쉽다”면서도 “생명 안전보다 귀한 것은 없다. 안전과 주권 위협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유일하게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3위로 득표율 1.07%(5만2107표)를 기록했다. 허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7번째 도전이다. 그는 미혼자에게 매월 연애수당 20만 원,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 원, 출산수당 3000만 원 지급 등을 약속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군소 후보 중 누구도 득표율 10%를 넘지 못하면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