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라인 등 인사 쇄신책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쇄신 행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방역·경제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책 성과 창출에 고삐를 죄고, 한편으로는 개각을 포함한 인사교체 구상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해 백신 수급 계획을 포함한 방역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이어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을 불러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대응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탈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책 성과가 절실한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방역과 경제를 챙기며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다만 방역의 경우 최근 하루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문제 역시 제조업 경기나 수출 전망 등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방역 상황과 맞물려 내수와 일자리 부진이 이어지는 양상이며,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특히 유일한 카드인 인사 쇄신책 역시 하마평에 오르던 기존 인사들로는 국민적 감동이나 쇄신 효과를 주기엔 부족하다는 평이 많아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여권 내에서조차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청와대 인사’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일단 정세균 총리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문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총리를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라인 재정비 차원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개각 폭이 어느 정도에 이를지, 대통령 비서실 개편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