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여당 “시민 눈높이 조례 만들어 야당 시장과 협치…민심 회복하겠다”

민주당 부산시의원 긴급 의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22:16:4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재호 시당위원장 이례적 참석
- 보선 패배 반성, 원내 전략 논의
- “2030·중산층 민원 정책에 반영”

부산시의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박형준 시정’에 대한 협치를 약속하며 내년 선거까지 잃어버린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의 의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체 47명의 시의원 가운데 3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29명의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박재호 시당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시의회 의원총회에 시당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표면적으로는 보선 결과에 대한 반성과 분위기 쇄신을 위한 자리였으나, ‘야당 시장-여당 의회’의 구도 속에 향후 원내 전략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는 박재호 위원장과 신상해 의장의 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보면서 우리 모두가 반성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당심과 민심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했다”면서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시민의 마음을 샀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의원, 구의원이 2030세대와 중산층의 민원을 듣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만났지만, 한쪽에 너무 치우쳤다는 부산시민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을 만나 조례 개정과 법안 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이번에 예상치 못한 쓰나미를 맞았다. 이 결과가 미래 역시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민심이 무섭다는 걸 절감하게 됐고 사명감을 무겁게 느끼며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다시 배를 띄울 수 있는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기에 지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힘들 때일수록 함께해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의회는 의회답게 시민 중심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민주당은 박형준 시장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박 시장과 국민의힘 하태경 시당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시민을 위한 일에는 모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시의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주되 가능하면 협치하고 부산시민을 위한 일이면 홍보도 하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 취임 직후 성명을 내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신 의장은 이날도 협치를 강조하면서 의회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야당 시장-여당 의회라는 불균형적인 구조로 인해 역설적으로 의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신임 시장이 앞으로 펼쳐나갈 시정이 정말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그 절차와 태도가 옳은 것인지,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와 소통을 잘하는지를 지켜보면서 면밀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시장 체제에 대해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보궐선거 실패 원인 분석과 중앙당 차원의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일부 의원은 이번 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일부에서는 중앙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지역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위원장은 “오늘 나온 시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중앙당에 건의하겠다”면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