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원도 “천거 사실무근” 해명
- 市 “거론 인사들 백의종군 선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부산시 정무직 인선 등에 개입했다는 보도(국제신문 12일 자 5면 보도)와 관련, 적극 반박에 나섰다. 정 전 의장은 12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30년간 지켜본 박 시장이 부산시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여겨 선거 기간 열심히 도왔을 뿐”이라며 “선대위 구성이나 정무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정 전 의장은 이어 “인사에 관여할 생각도 없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 특히 ‘상왕’ 노릇을 하려 한다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측근인 이수원 전 부산진갑 당협위원장 등을 박 시장에게 천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 전 위원장 등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고, 이번 선거에서 박 시장의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그들을 정무직에 추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년 이상 정치를 하면서 한순간도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 적이 없고, 명예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아 살아왔다”며 “일부의 잘못된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전해져 명예가 실추된 데 대해 유감이다”고 했다.
이수원 전 위원장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박 시장 당선 전부터 시청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선거 직후부터 부산을 떠나 있었다”며 “정 전 의장이 정무직에 추천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캠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여 동안 사심 없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마치 자리를 탐하는 사람처럼 비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의장은 장기간의 시정 공백을 우려하면서 박 시장의 취임으로 시정이 안정되길 바라온 분”이라며 “최근 거론되는 인사들은 민생 회복과 박형준 시정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