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자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초치해 면담했다.
최 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배출하기로 한 결정에 항의하고 오염수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 정부가 방류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고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관계 각료 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날 아이보시 대사의 초치는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신임장 제정 전이어서 초치가 가능한지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린 탓이라는 입장이다. 아이보시 대사가 지난 2월 26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아직 제정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이보시 대사를 불러들였다. 김민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