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역 5명 포함된 미래혁신위, 박형준 재선 ‘양날의 검’ 되나

지선 대비 아군 확보 차원 풀이, 나머지 非朴 세력화 빌미 우려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04-14 19:50:5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방통행 좌시 않겠다” 경고도

‘박형준 부산시정’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부산시미래혁신위(이하 혁신위)’에 부산 의원 5명이 포함된 것에 국민의힘 다른 지역 현역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재선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인사는 14일 혁신위 운영과 관련, “이번에 출범한 1기 혁신위는 공약만 다루지만, 2기 혁신위는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상시조직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도 “임기가 1년인 박 시장으로서는 캠프 조직을 그대로 끌고 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선거 기간 중에 이 조직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상이 제시돼 만들어진 것이 혁신위”라고 말했다.

특히 36명의 매머드급 조직으로 구성된 혁신위에 현역 의원 5명이 포함된 점이 혁신위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는 시각이 많다.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을 비롯해 황보승희(중영도) 박수영(남갑) 안병길(서동) 김희곤(동래) 의원 등이 혁신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비한 아군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시당위원장인 하 의원은 이번 부산시장 보선 당내 경선에서 일찌감치 중립 원칙을 정해 ‘박형준 도우미’를 자처했다. 황보 의원도 이 같은 방침에 동조하며 박 시장을 도왔다. 박수영 의원과 김희곤 의원을 포함시킨 것은 외연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이번 경선 때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을 도왔고, 김 의원도 경선에 출마했던 이진복 전 의원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내년 공천 때는 이번과 달리 ‘당심(당원 표심)’을 배려할 수밖에 없다. 국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이번 경선 방식을 놓고 부산 당원들의 불만이 비등했던 탓이다. 박 시장으로서는 최소한 현역 5명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혁신위를 통한 ‘현역 묶어두기’가 오히려 박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10명의 의원이 ‘비박형준’으로 세력화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어서다. 부산 의원들 사이에서 혁신위 구성과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현역 5명을 포함한 것은 정치적 포석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고 변화를 기치로 내건 상황에서는 좀 더 참신한 인물들로 구성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혁신위에 포함되지 않은 의원 지역의 현안을 시에서 일방통행식으로 추진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