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형준 핵심 측근 성희엽, 부산시 정무직 고사한 까닭

부시장행 거론됐지만 ‘백의종군’, 요직 유력 이성권·박경은과 대조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4-14 19:53:5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성, 저술·사업 매진 뜻 밝혔지만
- 朴 부담 덜기 차원 분석에 무게
- 경제부시장 제3의 인물 가능성

‘박형준호’의 첫 정무직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 시장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성희엽(사진) 캠프 공보실장이 ‘정무라인’에 합류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전 의원과 박경은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정무직으로 시청에 입성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전 의원은 2급 상당인 정무특보, 박 실장은 정책특보(2급) 또는 대외협력보좌관(3급) 등 요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진영 캠프 대변인 역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대변인을 사임하고 언론·홍보 분야 보좌관(3급)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선거 전부터 시청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이 전 의원, 박 실장과 함께 박 시장의 핵심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성희엽 실장은 주변의 예상과 달리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직후부터 박 시장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 실장이 1990년대 박 시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했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도 같이 일하는 등 박 시장의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힌 점을 고려하면 의외에 가까운 행보다. 성 실장은 미래혁신위원회 출범 때도 위원 명단에서 빠져 지역 정가 안팎에서 여러 추측이 흘러나왔다. 성 실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미뤄온 저술 활동과 진행 중인 사업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혁신위 명단에서도 빼 달라고 먼저 요청했다”면서 “당분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면서 미뤄둔 일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인 이유 외에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박 시장이 최측근을 중용함에 따라 안게 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캠프 출신 측근 인사로만 정무직을 구성할 경우 안팎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성 실장도 “박 시장이 별다른 잡음 없이 정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시정을 조기에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되려면 지금은 내가 빠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캠프 안팎의 복잡한 역학구도에서 성 실장의 입지가 좁아졌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성 실장이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언젠가는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시장은 내년 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꼭 필요한 측근인 성 실장을 머지않아 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제부시장행이 거론되던 성 실장이 이번 인사에서 빠지면서 제3의 인물이 부시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시장은 현재 외부에서 기업인 출신을 영입하거나 내부에서 발탁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안팎에서는 부산을 잘 알고, 박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경제부시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7. 7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8. 8[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9. 9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9. 9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10. 10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3. 3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