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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號 미래혁신위 정치인 39% 편중…2030세대는 ‘0’

위원 36명 중 14명이 정계 인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4-15 22:18:4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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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계 인사는 일자리 창출 초점
- 최현우 마술사는 깜짝 인선 평가
- 여성·청년층 참여 저조 목소리도

박형준 부산시장 체제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혁신위)’가 지난 1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권력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혁신위 인적 구성이 정치인 등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는 반면, 여성·청년층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지역의 목소리를 고르게 수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주최 ‘부산 먼저 미래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15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위 구성과 관련, “인수위원회가 아니어서 따로 분과를 둘 수 없는 만큼 박 시장의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 수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혁신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이 혁신위 구성을 주도하고,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박 시장 캠프 등에서도 위원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압도적으로 많아

36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하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인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현역 국회의원 5명과 이성권 전 의원 등 박 시장 캠프 출신 정치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중 이진수 전 시의원과 이해성 전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이 전 시의원은 경선 기간 이진복 전 의원 캠프에서 참모 역할을 하다 최종 후보 확정 후에는 통합선대위에서 정책 분야를 맡아 활동했다. 하태경 위원장과 함께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한 이 전 정책위의장은 하 위원장의 추천으로 혁신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은 캠프 여성총괄본부장을 맡아 박 시장의 당선을 도왔다.

학계에서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정책자문교수단을 이끈 황기식 동아대 교수와 서용철 부경대 교수가 예상대로 혁신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두 교수는 박 시장의 공약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 최형림 교수는 항만, 임중연 동국대 교수는 기계·로봇 분야 전문가로 혁신위에서 관련 분야 정책 비전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대표적인 토목·건설기업인 동아지질 최재우 대표와 역시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선재 이제훈 대표 등 경제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최 대표는 가덕신공항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신공항 건설 관련 공약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의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하태경 위원장이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위원장은 “경제계 인사들의 경우 창업과 일자리 창출, 규제 혁파 등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을 중심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선정 과정에 의문

김기영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김희영 전 여성가족국장이 혁신위원으로 시청에 돌아온 것을 놓고는 서병수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서 의원이 시장 시절 중용했으나, 오거돈 전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시청을 떠났다. 김 전 국장의 경우 경선 기간 박성훈 전 부시장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최현우 마술사는 혁신위원 중 가장 의외의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씨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하태경 위원장과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위원장은 “최 씨가 마술뿐 아니라 각종 아이디어가 매우 풍부하다. 관광·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인 제프 해리슨 변호사와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는 평소 부산의 국제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분아 전문가를 모았다는 설명과는 달리 혁신위에는 정치인이 주를 이루고 있고, 여성·청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원 중 가장 젊은 전성하 LF에너지 대표가 81년생의 만 40세로, 2030세대 위원은 한 명도 없다. 여성계에서도 김규리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참여한 것이 전부다. 여기에다 정치권과 시 안팎에서는 일부 위원의 선정을 놓고 투명성과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병욱 기자

◇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명단

성명

소속

비고

성명

소속

비고

하태경
(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정치계

 임중연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교수

학계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치계

 황기식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학계

김희곤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치계

 김진해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학계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치계

 이순정

전 부산연구원 박사

학계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치계

 김경만

전 부산시건축사회 회장

경제계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치계

 이명근

아이리얼 대표

경제계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정치계

 이제훈

한국선재 대표

경제계

이성권

전 국회의원

정치계

 최재우

동아지질 대표

경제계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치계

 오동훈

산업통상자원 R&D 전략
기획단 기술정책 MD

경제계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정치계

 김기영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료

김진홍

부산시의원

정치계

 김희영

전 부산시 여성가족국장

관료

이해성

전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정치계

 김규리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여성계

이진수

전 부산시의원

정치계

 류도희

가족상담센터 희망의전화 대표

사회
복지계

전종민

전 서울시의원

정치계

 김승태

한국자산관리공사 
노조위원장

노동계

최형림

동아대 교수

학계

 정재훈

전 경기문화의전당 사장

문화계

김병필

카이스트 교수

학계

 최현우

마술사

문화계

서용철

부경대 교수

학계

 제프 해리슨

법무법인 청해 변호사

국제

신현석

부산대 교수

학계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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