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4선의 윤호중(58·경기 구리)의원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169표 중 104표를 얻어 65표를 얻는 데 그친 비주류 3선 박완주 의원을 눌렀다.
윤 의원은 86학생운동권 그룹의 맏형으로, 한광옥 전 의원 보좌관을 거쳐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처음 당선됐다. 2008년 총선에서는 낙선해 정세균 대표 아래에서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열린 총선에서 원내에 재입성한 뒤 지난해 4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임대차 3법, 공정경제 3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하는 데 앞장섰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야당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협력적 의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친문인 윤 의원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쇄신 논의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보궐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 대해 “그 사건은 지난해 총선을 통해 충분히 심판을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을 두둔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 당선을 축하하면서 “성난 민심을 제대로 읽어서 거대 여당을 새롭게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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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윤호중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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