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와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메가시티, 이게 다 대통령 프로젝트입니다.”(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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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박형준(왼쪽)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걸 시민에게 잘 이야기해 주세요.”(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청와대에서 가진 첫 오찬장.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 사업에 전폭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신경을 쓰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부산·서울시장 초청 오찬에서 “시장은 저지만 엑스포와 가덕도는 다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엑스포를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은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고, “국무회의에서도 총력지원이 의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공공콘텐츠 구축사업 중단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북항 재개발에 대해서도 “이런 것들이 대통령 프로젝트니 여야가 바뀌었다고 지연되면 안 되고, 저도 열심히 할 테니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엑스포유치위원장 초빙 과정에서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는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 권영수 LG 부회장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부산에서만 해서는 안 되고 국가사업이니까 청와대에서 챙겨달라. 국가 차원에서 도움을 줘야 성사가 될 수 있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수긍했다. 박 시장은 또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지자체의 자율성 부여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도 건의했다. 그는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두 분 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서병수 의원에 이어 박 시장도 전직 대통령 사면을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부산시장들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