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은 민심 수용해 野와 소통 행보…박 시장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다시 띄워

박형준·오세훈 초청 靑 오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4-21 21:33:4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文, ‘제 2국무회의’ 희망 밝히며
- 전국 단체장과 소통·협력 언급
- 서병수 ‘박근혜 탄핵 부당’ 발언
- 국힘 지도부 “당론 아냐” 선그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박형준 부산·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오찬은 이철희 정무수석 부임 후 첫 작품으로 알려졌다. 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따로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재보선 참패 후 민심을 수용해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례적 소통 행보, ‘부산판’된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찬 참석자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부산 인사들이었다. 문 대통령을 비롯, 박형준 부산시장,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모두 부산 출신으로 오세훈 서울시장만 빼면 그야말로 ‘부산판’이었던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 시장과 박 시장에게 “취임 축하드린다.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취임하셨네요. 저도 당선되고 곧바로 취임했다”며 농담을 건넸고, 박 시장은 “귀한 자리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된 넥타이를 매고 왔다.

최근 취임하자마자 두 단체장이 자체 방역과 부동산 정책 등으로 정부와 날을 세웠던 것과 달리 이날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제2국무회의’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자치단체장 중 국무회의 유일한 참석 멤버인 오 시장에게 “서울시장은 지자체장의 대표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단체장들 얘기도 들어서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제2국무회의를 하고 싶은데 개헌사항이라, 아직 개헌이 안 돼서 못하지만 지자체장과 여러가지로 소통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적극 화답했다. 박 시장은 오찬 후 본지 통화에서 가덕신공항, 부산 엑스포, 북항 재개발, 메가시티 등을 두고 “다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발언한 의미에 대해 “거의 다 문 대통령이 공약했거나 재임중 강조해 탄력을 받은 사업들”이라며 “자칫 선거 후에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대통령께 건의를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20일에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전 부산시장 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사면론 다시 정국 중심에

박 시장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면서 사면론이 또다시 정국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면서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국민 통합과 국민 공감에 비춰야 하는 것 아니냐. 대통령이 사면권을 쉽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근 재보선 승리 후 야권에서는 사면 논의가 재부상한 상황이다. 다만 전날 서병수 의원의 ‘탄핵 부당’ 발언이 사면론과 맞물려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어렵다. 서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론이 아니다’고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사과 요구가 나오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0. 10[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