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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문 대통령, 故 정진석 빈소 찾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4-29 19:52: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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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완 이어 2달 만에 조문 행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9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지난 2월 17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에 이어 2개월여 만이다.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유리관 앞에 선 채 손으로 성호를 긋고 기도를 올렸다.

문 대통령 부부의 기도문에는 “정진석 추기경에게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남아 있는 저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다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에서 환담했다. 염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때에 교회와 사회의 큰 어른이 선종한 것이 안타깝다.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진정한 행복의 삶, 청빈의 삶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며 “특히 갈등이 많은 시대에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천주교가 방역정책을 준수해 지난해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염 추기경은 “당연히 국민으로서 협조한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질병관리청 직원들을 포함한 방역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이 전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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