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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이슈 사라진 김부겸 총리 후보 청문회…착공 늦어질라

부산 의원 2명 관련 질의도 안해…여야 창·방패 전략에 지역 소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5-06 21:55:5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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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질의선 “사타 뒤 논의 가능”
- 명확한 입장없이 원론적 답변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덕신공항 이슈’가 사라졌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특별법의 통과로 닻을 올렸지만, 앞으로 완공까지 암초가 산적하다. 이 때문에 국무총리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작 인사청문회에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들을 수 없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김 후보자가 대구·경북 출신이라 신공항 건설 의지에 의문을 보내는 만큼 확실한 입장 표명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6일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덕신공항 이슈에 대한 질의는 없었다.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12명 중 부산 의원은 2명이었다.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 위원으로 나섰지만, 가덕신공항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은 특위 위원장을 맡아 질의하지 않았다.

서면 질의서에서도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대한 질의는 하나에 불과했다. 민주당 박 의원이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관련 질문이 전부다. 이마저도 김 후보자는 “추후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기 착공 및 예비타당성 조사·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 단축과 조기 착공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머물렀다.

양당 모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창과 방패 전략에 주력하면서 지역 현안은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 청문위원이 3명밖에 없다. 인원이 적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당내에서 지역 현안 질의는 자제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총리 후보자에게 지역 현안 질의가 지역 챙기기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지역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7일 인사청문회에서는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무총리는 갈 길이 먼 가덕신공항 완공의 길목마다 역할을 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후보자가 지명 이후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줄곧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 신공항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첫날엔 김 후보자의 방어에 주력한 만큼 둘째 날에 지역 현안을 질의할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된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전력과 관련,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저서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그 글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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