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사진)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9일 마련됐다. 고인은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통했다.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화려한 관록을 쌓은 그는 특히 5공 군사정권 시절부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金) 시대’의 정치 격변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6선 의원을 했고 내무장관, ‘당 3역’인 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을 거쳐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율사 출신답게 정연한 논리를 구사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의 호걸형으로, 친화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가 좌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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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9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여야 정치권은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연일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이 전 총리의 빈소를 방문, ‘통합 행보’를 보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별도로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은 여야를 넘나들며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추구한 의회주의자였다”고 추모했다. 정진석 의원은 SNS에 “마음이 넉넉한 통합형 의회주의자였다”고 회고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