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당 대표 역할은 대선 승리
- 변화에 맞춘 젊은 리더십 필요
- 야권 대통합, 무책임·비현실적”
국민의힘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은 대선 승리”라며 “호남 출신에다 서울 지역구 초선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선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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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당의 공천제도를 바꾸는 등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다선 당 대표가 다 성공했나? 경륜 많은 분이 당 대표했는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했다.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대다. 말 다루던 기술을 가지고 지금 기술이 뛰어나다고 하지 않는다. 패러다임이 전환했고 거기에 필요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의 당원 비중이 절대적이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리해 보인다.
▶영남 당원들이 영남 출신이라고 해서 표를 주지 않는다. 당원의 관심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리다. 결국 전당대회는 누가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의 대결이다. 저는 대구·경북에서 지지도가 높다. 오히려 호남에서 가장 낮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호남에서 볼 때 가장 부담스러운 국민의힘 당 대표가 저라는 얘기다.
-수도권 주자로서 영남 배제론은 어떻게 보나.
▶영남 배제론이 아니라 중진 배제다. 지난 10년 우리 당이 몰락할 때 중진들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영남에서 차세대 리더가 나온다면 지지하겠다. 새 후보들을 위해 중진들이 물러나 달라. 오히려 영남 중진 의원들이 영남 홀대론을 부추겨서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거라고 본다.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초선 김은혜 의원의 출마설이 있다. 본인의 지지층과 겹치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단일화보다 파이를 키워야 한다. 한 골목에 설렁탕 가게가 여러 곳 생기면 손님이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늘어난다. 설렁탕 골목이 조성돼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저 혼자 우리 당 쇄신을 말할 땐 저를 돌연변이로 봤다. 젊은 정치인이 당 대표 선거에 많이 나올수록 당원들에게 변화의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달될 거다. 좋은 구도다.
-당 혁신 계획은.
▶당의 공천 제도를 바꾸겠다.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 공천을 30% 의무 할당하려고 한다. 당의 조직과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은 외부에서 영입하겠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책을 개발해 국민의힘을 분해해 재조립하겠다.
-차기 당 대선 후보 경선 준비는.
▶대선 경선 관리는 간단하다. 룰 세팅을 미리 다 하면 된다. 예를 들면 대통령 후보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하는 것이다. 국민 경선할 때 유선 비율도 중요하다. 무선 전화가 없는 분도 있기 때문에 유선 비율도 15~20% 포함해야 한다. 우리 당 대선 후보군을 고려해 경선 룰을 준비한다면 공정해진다.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 등도 모두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 당은 바다가 아니라 작은 우물이다. 아무 물이나 막 들어와서는 안 된다. 아직 우리 당에 대한 나쁜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 낮은 모습,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