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민심과 따로 노는 문재인 정부 “4년간 균형발전” 자화자찬

청와대 국정과제 실적 책자 발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5-12 19:38:3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치·재정분권 성과” 자평했지만
- 수도권과 격차 확대 지표는 외면
- 제2국무회의 등 공약도 못 지켜

지역균형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온 문재인 정부가 4년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에서 상당한 제도적 발전을 이뤘지만 내실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정부 4년 100대 국정과제 추진실적’ 책자를 발간하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74번째 국정과제였던 ‘획기적인 자치분권 추진과 주민 참여 실질화’ 부분은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획기적 자치분권 확대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가기능의 이양을 통한 지방사무 확대도 16개 부처 소관 46개 법률의 400개 사무가 지방 이양이 완료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중앙과 지방 간 소통 협력을 위해 공약한 제2국무회의제도 도입은 헌법개정이 무산되면서 지켜지지 못했다. 이에 국회에서 별도 제정법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75번째 과제인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강력한 재정분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청와대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액으로부터 이전되는 지방소비세의 비중을 기존 11%에서 2019년 15%, 2020년 21%로 인상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조5000억 원의 재원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방재정 확충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세-지방세 비율은 2018년 78 대 22에서 2020년 74 대 26으로 개선되는 데 그쳤다. 문 대통령이 당초 공약한 6 대 4에서 7 대 3으로 후퇴한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만큼 남은 1년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이날 ‘문 정부 4년간의 국가균형발전 성과’ 자료를 내고 25조 원 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균형발전지표 도입으로 지역주도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은 2017년 13.9%에서 2018년 28.6%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형적·제도적 성과만을 강조한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실적자료는 지역민이 체감하는 부분과는 차이가 있어 ‘자화자찬’ 보고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신문이 분석한 결과(지난 10일 자 1·3면 보도)에 따르면 문 정부 4년간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 경제활동인구와 총인구 일자리 GRDP(지역내총생산) 증가율 등 주요 지표들이 급감, 수도권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런 부분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에서도 지역 이슈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