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수 이낙연 포럼 중복 가입
- 양측, 참여명단 놓고 정면충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부산 조직 선점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반격에 나서면서 부산에서 여권 대권 주자의 줄세우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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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이재명(앞줄 가운데) 경기도지사와 발기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가덕신공항 신복지 부산포럼’을 부산에서 열고 대대적인 세 과시를 했다. 이에 맞서 여권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12일 서울에서 띄운 전국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에도 부산 정치권 인사들이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민주평화광장 측에 따르면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 가운데는 최지은(북강서을) 강윤경(수영) 박영미(중영도) 위원장이 참여했다.
민주당 소속 정명희(북구) 노기태(강서구) 정미영(금정구) 최형욱(동구) 이성문(연제구) 구청장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시의회 의원 중에는 신상해 의장을 비롯해 15명이 참여했고, 구의원도 28명이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가덕신공항 신복지 부산포럼에 중복으로 가입돼 있다. 일부는 지난 9일 포럼 발대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이 때문에 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한 부산 발기인 명단을 놓고 이 지사 측과 이 전 대표 측이 정면 충돌했다.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하신 분이고 현역 의원들의 얼굴을 봐서 우리 측 양해를 구한 뒤에 참석하신 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본인 의사 확인 절차도 제대로 하지 않고 (민주평화광장) 명단에 오른 사람이 많다”며 “이는 명백한 명의도용으로, 중앙당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방의원도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고 호응 수준으로 대응했는데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