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위원 구성 막판 협의 예정”
- 이 “공무원 포함 안 돼” 고수 속
- 내주 출범 위한 담판 의지 표명
부산부동산비리조사특별위원회(부동산특위) 위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부산시가 14일 담판에 나선다. 표류하던 부동산특위가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과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가 이날 부산에서 회동한다. 박 의원은 “부동산특위 구성에 대해 막판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시가 협의 없이 시 추천 몫 특위 위원 전원(3명)을 돌연 교체하면서 민주당이 반발, 부동산특위 출범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부동산특위가 표류하게 되자 박 의원은 지난 9일 여·야·정 회동에서 부산시에 두 가지를 제안했다. 부산시 몫 위원에 공무원을 포함하거나 시가 특위에서 모두 빠지는 대신 특위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공무원도 부동산 조사 대상이라는 점이 문제라면 이들에게 부동산조사 동의서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권 시 정무특보는 “조사 대상은 특위에 불참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시가 최근 교체한 위원을 고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정무특보는 “조사 방식도 간단하다. 시가 진행한 강서구 대저동 연구개발특구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고 했다.
이 정무특보는 “특위 구성 방식보다 의지가 중요하다”며 “부산시장과 정무직 공무원 모두 부동산 조사에 임하겠다. 또 앞서 여·야·정이 합의한 조사 대상, 지역 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부산 여·야·정이 합의한 조사 대상은 부산 전·현직 선출직, 부산시 고위공직자 전원과 그 직계 가족 및 의혹 관련 친인척이며 조사 지역은 가덕도 대저동 일광신도시 엘시티(LCT) 불법투기 등이다. 조사 기간은 10년 이내로 정했다. 이 정무특보는 “다음 주에는 특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이번 주 내 결론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