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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여당, 꼭두각시 총리 탄생시켜”…청문정국 결국 강대강

與 김부겸 인준안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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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표결 불참 … 168명 찬성
- 野 임혜숙 강행에도 강력 반발
- 오늘 청와대 앞 항의 총회 예정

13일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출구를 찾는가 했던 청문 정국이 결국 강대강 대치로 치달았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국무총리(김부겸) 임명동의안 표결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청은 장관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이 낙마하는 선에서 정국 수습을 노렸으나 야당은 남은 두 장관 후보자 중 최소한 임혜숙 후보자의 추가 낙마가 불가피하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연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도 야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김 후보자 인준안은 출석 176명 가운데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오만 독선 협치 파괴’ ‘일방 독주 강행 처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하다 표결할 때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임혜숙 후보자 임명 강행에 강력 반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민은 박 후보자보다 임 후보자가 훨씬 심각하다고 판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임 후보자는 넘어가고 상대적으로 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박 후보자를 사퇴시킨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당초 ‘낙마 1순위’로 꼽혔던 임혜숙 후보자 대신 박준영 후보자 사퇴로 정리된 것은 30%(공약)에 훨씬 못 미치는 여성 장관 비율을 문 대통령이 지키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당의 김 총리 인준 강행에 대해 “민주당은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해 꼭두각시 국무총리를 탄생시키는 최악의 조연으로 전락했다”면서 “국민 패싱 국무총리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여당은 이날 본회의에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각각 임혜숙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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