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임명되자마자 총리실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출신 중에서도 신진구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반선호 전 민주당 부산시당 조직국장이 실무진으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16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신 전 보좌관은 총리실 정무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신 전 보좌관은 총리실과 국회 간 협력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반 전 국장은 민정실에 소속될 예정이다. 부산 남구 구의원 출신인 그는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박 위원장은 김 총리와 각별한 친구 사이로, 반 전 국장이 총리실에 들어가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부산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총리실 지원을 받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힘과의 대야 관계에서 잡음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를 담당할 신 전 보좌관이 ‘오거돈의 사람’으로 각인된 탓이다. 민선 7기 오 전 시장과 함께 시에 입성했던 신 전 보좌관은 ‘정무직 전횡’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오 전 시장 사퇴 직후인 지난해 4월 28일 사표를 냈다가 5월에 사직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했다. 이후 보궐선거 직전인 지난 3월 10일 사퇴했다. 그는 지난해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로 검·경의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이 신 전 보좌관의 사직의사 철회와 재임용 전후에 당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김 총리의 비서실장으로서는 3선 의원 출신의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거론된다.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을 지낸 ‘86세대’인 오 전 사장은 16, 17,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에는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으나 잇단 열차 사고와 고장 사태에 책임을 지고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정무실장에는 유대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 비서관은 김 총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