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불씨 남은 당청 갈등…부동산 정책이 최대 뇌관

인사청문 정국은 봉합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5-16 19:57:1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간담회 미묘한 기류 변화 감지
- 송영길 “당 의견 반영을” 요구
- 文은 ‘원팀 강조’ 경고성 발언
- 규제 완화 놓고 마찰 빚을 우려

장관 후보자 1인의 자진사퇴로 인사청문 정국이 일단락되면서 미묘하게 흘러간 당청 갈등도 봉합된 모양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임기말 구심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청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부적격 의견을 냈던 3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1명 사퇴로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된 것은 당에서 ‘최소 1명 이상 낙마’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당이 차기 대선 승리를 명분으로 문 대통령 정책 기조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당청 간 엇박자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서도 당청 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명확한 주도권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또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선)’으로 끝나 상당한 지역 민심 이반이 있다며 비판적 생각을 드러냈고, 문 대통령의 탈원전 기조와는 배치되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연구 필요성과 한미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1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청와대가 명령하고 당이 따라가는 식이 돼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문 대통령은 ‘당청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임기말 ‘당 우선’을 주장하는 민주당에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유난히 ‘원팀’을 강조했다. 또 이어진 비공개 발언에선 송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당청갈등 프레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과 관련해 당청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 바로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됐던 부동산이다. 당장 민주당 부동산TF가 보유세와 거래세 인하 등 규제를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에 소극적인 청와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선 또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에서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부동산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며 현 정책의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16일 “기본적인 틀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되, 민심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수용성을 넓혀야만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