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경선 연기엔 “당 결단 필요”
여권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분리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갈매기 의원단의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부산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은 경제적 측면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대선 후보가 좁혀지면 여야 후보의 합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다만,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중앙당 지도부와 지지율 1위 후보(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경선 연기론에 무게를 두는 뉘앙스를 풍겼다.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다음 달 초 출마 선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협약식에서 ‘부산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경부선 지하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등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시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