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Z 6000만 회분과는 별도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이 처음으로 자국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백신 최소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대상국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이 추진해온 한미 ‘백신 스와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을 통해 다음 달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최소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해외에 지원하는 백신의 총량은 8000만 회분이 됐다. 앞서 미국은 자국내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 회분을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에 해외에 지원할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 등 3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전 세계를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백신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에 지원할 백신을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에 보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가 2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만큼 한미간 ‘백신 스와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한미 백신 공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순항 중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