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당 부동산특위 진통 …‘재산세 감면’ 끝내 결론 못냈다

감면 상한선 9억 상향 합의 불발, 양도세 등 당내부서도 이견 상당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5-20 21:43:5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종부세 놓고 ‘부자 감세’ 비판도
- 김진표 “하나로 묶어 발표해야”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부동산 정책 조정을 예고한 정부·여당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재산세 감면안은 무난하게 합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확정하지 못했다. 급격한 집값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 작업으로 인해 세부담이 늘어난 실수요자 등의 세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인데, 진단과 해법이 제각각이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과세 기준일인 다음 달 1일까지 합의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재산세 조정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특위 김진표 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재산세 감면안에 대해)합의하지 않았다”며 “당정 협의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위에서 논의된 내용도 확정 안됐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기존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재조정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향후 자문단 협의, 의원총회, 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내용은 얼마든지 바뀌고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내 의원 전체, 정부 등 여러 합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정책 변경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미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대출규제 완화 논의를 놓고 당내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종부세 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놓고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나왔다.

당 안팎에서 재산세 감면안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혼선은 커지고 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재산세 기준을 공시가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해 좀더 혜택을 돌려드리자는 의견들이 모아졌다”고 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재산세 감면 정책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총체적 난국을 더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특위는 세제·금융·공급 등 여러 부동산 정책을 하나로 묶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대책은 하나의 정책만으로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며 “금융, 공급 대책과 다른 주택 규제 대책을 하나로 묶어서 발표해야 정책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이달 말 재산세 조정안을 내놓겠다고 못 박았다. 김 위원장은 “지방세 과세 기준일이 6월 1일이라 5월 말에 발표할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 7월 재산세 고지서에 바로 반영할 방침이다. 과세기준일은 6월 1일이지만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기존 부동산정책의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의 수렴, 당정 협의 등을 거쳐 가능한 한 내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