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이 당 대표 선출 기준 돼야
-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라이벌
- 대선 경선엔 2 대 2 토론 도입”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국가대표 선출 기준은 실력”이라며 “실력으로 경쟁하면 청년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 36세로 유일한 30대이고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0선’이기도 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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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030세대 등 새로운 지지층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지금까지 우리 당의 선거 승리 방정식은 영남 몰표에 수도권과 충청에서 선전하는 식이었다. 기존 공식이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깨졌다. 20·30세대의 표를 얻어 우리 당이 승리했다. 우리 당이 처음으로 세대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우위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세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지층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4·7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당이 과거로 회귀하려고 한다. 당장 전당대회도 지역 분할 구도로 형성됐다. 우리 당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
-유일한 30대 당권 주자인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 선두에 올랐다.
▶젊은 세대의 등장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재·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이 압승하면서 탄핵의 강을 완전히 넘었다. 탄핵의 강을 건너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도 줄었다고 본다. 다만 선거는 조류다. 현재 물 높이보다 밀물과 썰물이 중요하다. 앞으로 지지율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대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라이벌을 꼽자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 지난 원내대표 시절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하면서 강성 이미지가 덧씌워졌지만, 강점이 많다. 당 대표 선거는 이준석과 나경원의 일대 일 대결로 굳어질 거라고 본다.
-당원 투표를 고려하면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당선 가능성도 크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첫 단추를 청년이 우려하는 방식으로 뀄다. 국가대표를 뽑을 때 평가 기준은 실력이다. 공 찬 경험이 오래된 사람을 뽑는다면 청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청년에게 경륜을 강조하는 순간 청년을 부정하는 셈이다.
-영남당 논란에 대한 생각은.
▶영남 중진 의원의 한계가 보인다. 가령 영남은 우리 당의 우세 지역이라 공천이 본선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다. 수도권 정치는 다르다. 당선되기 위해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골이 부족하면 진다. 영남 의원은 방어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보신주의로는 힘들다. 일각에서 제 지지율을 단순 인지도라고 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처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하고 싶다. 중진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빛날 기회가 많았는데 인지도를 쌓지 못한 것 아니냐.
-대선 경선 관리는.
▶우리 후보들이 최대한 많은 말을 하게 만들겠다. 방식은 2 대 2 팀 토론 경쟁이다. 서로의 허물을 꼬집는 토론이 아니라 주제 토론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그간 서로 견제해온 홍준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한 팀이 될 수도 있다. 팀의 승리를 위해 후보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당의 혁신과 변화를 보여주겠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