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吳 “0선·초선 유쾌한 반란 꿈꿔”
- 羅 “시정 바쁘지 않나” 신경전
- 국힘 경선 여론조사 방식 갈등
- 다른 당 지지층 제외 쟁점 전망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충돌했다. 발단은 오 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전 0선, 초선들의 자체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 발랄한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봤다”면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고 썼다. 신진 그룹을 응원했지만 사실상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공개 지지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도 24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글을 공유하고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당을 개혁해 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중진 그룹 중 선두권에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다”고 불편한 내색을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대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서울시장 공천을 수월하게 받기 위해 신진 그룹을 미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경선룰을 놓고도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경선룰대로라면 상황이 좀 다르기 때문이다. 예비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지만 본경선은 당원 70%, 여론조사 30%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층을 응답 대상에서 배제할 것이냐(역선택 방지 문항 추가)를 두고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과 본경선 모두에 역선택 방지 장치를 두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선택 방지 문항을 추가하면 당원 지지 기반이 탄탄한 후보에게 유리해진다.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당 일각에서 30% 여론조사를 뒤틀어 국민전체로 하지 말고 우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만 국한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반쪽 민심만 대변하는 것이고 반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