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새로울 것도, 우선순위도 없는 ‘부산형 뉴딜’

중구난방 지역균형뉴딜

부산만의 신산업 발굴 미진, 사업 수 103개 … 토목 위주

市, 전략 부재 등 의지 실종…文정부 임기내 실행 불투명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6-01 22:15: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핵심 사업인 지역균형뉴딜 사업 관철을 위한 부산시 전략과 내용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제신문이 부산 울산 경남의 지역균형뉴딜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형 뉴딜 사업 상당수가 수십년 묵힌 사업이거나 설익은 사업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바이오 클러스터,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처럼 부산을 브랜드화할 신산업 발굴은 미진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형 뉴딜은 디지털 그린 공간 3개 분야 20개 추진과제로 구성되며 사업수도 103개에 달한다. 사실상 국비가 필요한 모든 사업을 망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부처가 분류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외에 ‘공간 뉴딜’ 이라는 이름으로 가덕신공항, 경부선 지하화, 북항 재개발 등 기존 토목사업을 다 넣었다.

국회 국토위 관계자는 “이렇게 묵은 사업들을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내다니 실소가 나온다”고 말했고,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가덕신공항이 뉴딜 맞느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K-뉴딜은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이지만 문재인 정부 이후 추진동력은 불투명해 사실상 올해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런데도 시는 103개 사업 중 주력사업이나 우선 순위조차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예산 시즌 때는 부산형 뉴딜을 별도 카테고리로 묶어 국비 확보를 요청했지만 올해 예산정책협의 때는 그런 내용도 빠졌다. 오히려 박형준 시장 취임 후 신규 사업들이 들어오면서 현안 우선순위 조정은 더 복잡해진 모양새다.

부산시는 디지털 뉴딜 분야 중점 사업으로 ▷국제자유물류도시 스마트물류허브 조성사업 ▷핀테크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디지털 금융기술밸리 구축사업을 꼽았지만 두 사업 모두 현재 구체적인 밑그림도 없이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용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용역은 올 연말에나 끝난다.

지역균형뉴딜은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 발전시키는 계획으로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160조 원 중 75조 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문 정부 이후 지역균형 뉴딜 사업의 운명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자체 내부에서는 “과거 녹색성장이 그린뉴딜로 이름만 바뀐 것처럼 어차피 새 정부에 들어와도 포장만 바꿔서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성환 사무총장은 “지자체들로서는 별다른 고민 없이 캐비닛에 묵혀놨던 사업들을 다시 올리는 관성을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당장 국비를 얼마나 따오느냐 하는 것보다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자체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데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7. 7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사자 명예훼손? 격앙된 보수야권
  9. 9강신철 국방장관 "DMZ 폭발 원인이 北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할 것"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5. 5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6. 6[속보]폭탄 커진다…카드론 돌려막기 1조7000억 육박
  7. 7“체력 키우라고 준 지원금인데”…해경청 107명 악용
  8. 8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9. 9“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0. 10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2027 KBO 신인드래프트서 3명 지명·육성선수 2명 프로 진출
  9. 9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10. 10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3. 3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4. 4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