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탄생한 가운데 정작 부산 울산 경남(PK) 인사는 한 명도 입성하지 못했다. 그간 국민의힘 정치적 기반이 되어온 PK가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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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새 대표가 11일 당선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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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결과 36세의 이준석 대표가 43.8% 지지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헌정사상 30대 당 대표는 최초다. 2위는 37.1%를 얻은 나경원 후보다. 이어 주호영(14.0%), 조경태(2.8%), 홍문표(2.2%) 후보가 뒤따랐다.
여성 후보도 대거 당선됐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득표율 순)이 최종 선출됐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도 여성 인사를 발탁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최고위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남은 자리는 3선 출신 김재원 최고위원과 청년 몫 김용태 최고위원이 차지했다.
문제는 새 당 지도부에 PK 인사는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당 대표 선거에 부산의 조경태(5선), 경남의 윤영석(3선) 의원이 도전했다. 5위로 본 경선에 오른 조 의원은 막판 4위에 올랐지만, 막판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조 의원과 5위 홍문표 의원과 득표율은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윤 의원은 앞서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PK 인사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경남의 조해진(3선) 의원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당 대표에서 최고위원으로 선회했는데도 낙선하면서다. 게다가 3선 출신 김재원 의원을 제외하고 조 의원보다 선수가 낮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입성했다. 부산 출신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PK 인사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하면서 PK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앞으로 대선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PK의 입김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당내 PK 대권주자마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그간 국민의힘의 정치적 기반이 되어온 PK가 당내 위력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