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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8월까지 입당 결심을”…안철수와 만나 합당 의견 교환도

이준석 행보에 野잠룡 셈법 복잡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19:49:4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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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힘 복당은 속도낼 전망
- 여권 주자도 젊은 대표에 경계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민의힘 외곽에 포진한 야권 주자들은 입당과 합당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고, ‘젊은 대표’를 상대하게 된 여권 주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대선 경선에 참여하려면 8월까지 입당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이 대표가 ‘변화와 공정’을 기치로 국민의힘 당권을 쥔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했다고 밝힌 만큼 윤 전 총장이 입당할 명분은 충분히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없는 윤 전 총장으로서는 입당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대변인단 진용을 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는 것에 비춰 입당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다른 당외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이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을 타진 중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입지는 다소 넓어졌다. 이 대표는 경선 기간 여러 차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 입장을 밝혔고, 홍 의원과 절친한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것도 복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하태경 의원 등의 대권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여권 잠룡들은 이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만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며 ‘장유유서’를 거론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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