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준석표 공천 자격시험, 내년 지방선거 물갈이 이끄나

국힘 공직후보 시험 공약에 관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20:04:5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컴퓨터 활용능력 최대 변수 전망
- ‘컴맹’ 고령층선 “퇴출될라” 비상
- 일각 “일률적 기준 맞는지 의문”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체제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부터 도입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이 물갈이 태풍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약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놓고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는 유능한 정당·노력하는 정당을 기치로 당이 공천하는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비슷한 자격을 요구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공천을 받으려면 기초적인 자료해석 능력, 표현 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독해능력 등이 있어야 한다”면서 “시험봐서 1등한 사람 공천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기초자격시험으로, 첫번째 시도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노력해서 다시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등수를 매기는 시험이 아니라, 과락만 있는 기초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이 중에서도 세대별로 확연히 갈리는 컴퓨터 활용능력이 공천 과정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과 관련한 국제신문의 질의에 “컴퓨터 활용 능력은 기존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시험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당장 컴퓨터 자격증 시험부터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고령의 ‘컴맹’ 후보자들은 몇개월내 컴퓨터 자격증 급수를 따내지 못하면 퇴출 위기에 몰린다. 컴퓨터 활용 능력이 없다고 선출직에서 배제돼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김진홍(64·동구1) 원내대표는 13일 “시·구의원 구청장 등 선출직들은 모두 자격시험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지대하다”면서 “50, 60대들도 엑셀 PPT 등 기본 소양은 갖춰야 한다는 취지엔 공감한다. 다만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세대로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인데 컴퓨터 능력 같은 일률적인 잣대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맞나 하는 의문도 든다”고 말했다.

최도석(63·서구2) 부의장은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없는 자격시험을 도입한다는 것은 지방의원을 너무 경시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서류심사를 강화해 함량 미달의 후보를 걸러내고 국회의원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천 제도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의회 강석진(51)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당협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 세대별로 반응이 확연히 갈렸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고령층은 굉장히 큰 반감을 나타낸 반면, 젊은 세대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면서 “딱 중간세대인 저로서도 컴퓨터 활용 면에서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대 이상에서는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60대 구의원은 “할 말이 없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9. 9“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0. 10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8. 8‘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