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능력주의·인지도 경쟁시대…PK 골목정치가 진다

미디어 앞세운 이준석 돌풍에 野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 등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6-15 19:47:3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민 스킨십만으론 한계 직면
- 유권자 맞춤 의정 변화 불가피

능력주의·경쟁주의·미디어활용력을 내세운 국민의힘 ‘이준석 체제’의 등장은 ‘골목 정치의 퇴조’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네 정치’ ‘목욕탕 정치’는 그동안 PK정치권의 생존 방식이었다. 능력보다 ‘동네형 의정’이 오래간다는 공식이 성립됐다. 부지런히 지역구를 누비고, 주민 민원을 해결하는 것을 선수를 쌓는 비결로 인식했다. 이는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의 역할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고, 중앙 무대에서 PK정치력 약화로 이어졌다. 역대 PK선거 사례도 이런 생존 방식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보수 싱크탱크’로 각광받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8대 수영구 총선에서 유재중 의원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당내 소신파로 전국적 인기를 누렸던 민주당 김해영 의원 역시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이준석 현상’의 등장은 ‘골목 정치’의 약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대표는 두 차례나 낙선했지만 오랜 미디어 노출과 SNS 활동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키웠다. 그가 쟁쟁한 중진 정치인을 누르고 당 대표를 거머쥔 요인이다. 대중적 트렌드를 읽어내 이슈를 선점하고, 미디어를 활용해 인지도를 키우는 것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박형준 시장이 지난 4·7 재보선에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며 결국 시장에 당선된 것도 오랜 기간 미디어 노출로 전국적 인지도를 키운 요인이 컸다. 하태경 의원이 대선에 출마한 것도 다양한 이슈 파이팅과 미디어 활용을 통한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당직 인선에도 능력주의를 강제한다. 토론배틀을 통해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선출하는 등 경쟁 방식이 도입된다. 이 대표가 공언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도 내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된다. 이제 시·구의원 구청장들도 주민과의 스킨십만으로는 안 되는 시대가 됐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15일 “유권자 눈높이, 평가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 이준석식 비대면 선거운동, 주제실천형 정치 등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9. 9[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0. 10군면제 자랑하더니…최휘영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종합 대책 강구”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