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상세본 일부 의원에 공유
정치권에 구전되는 ‘윤석열 X파일’의 실체는 무엇일까. 21일 여러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X파일은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정치권 일부 인사들에게 공유됐다. 간략한 제목 정리 수준의 A4용지 두 장 분량과 이 제목에 세부 내용을 붙여서 정리한 스무 장 분량의 버전이 각각 있다고 한다. X파일에는 2019년 7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쟁점이 됐던 의혹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이 대표적이다. 윤 전 총장은 청문회 당시 윤우진 씨와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의 처가 관련 의혹들도 X파일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는 언론을 통해 다뤄진 내용이라고 한다. 일례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동업자 3명과 함께 요양병원을 설립·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부정하게 받은 의혹이다. 이 의혹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X파일 내용은 익히 알려진 것인 데다 작성 주체가 불분명, 파괴력이 약하다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반면, 상당한 수준의 디테일과 팩트가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파일에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신상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 의혹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