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충분히 검증된 인물” 해명
25세 대학생 신분으로 1급 상당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발탁된 박성민(사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면서 청와대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청년 민심을 껴안으려던 시도가 오히려 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의 박탈감을 가중시켜 분노를 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은 23일 MBC 라디오에 나와 “(박 비서관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은 “어느 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라 당에서 활동했다. 평가받고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아무리 길게 해도 문 대통령 임기까지 1년이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수석은 이번 인사가 ‘이준석 돌풍’을 의식한 맞대응 차원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사 검증) 시작된 지 두 달 쯤 된다”며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될 거라곤 생각을 안 하고 있을 때였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박 비서관 임명은)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며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는 거냐” “나는 왜 죽어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냐”는 자조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