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성완, 이재명포럼 공동대표 맡아 주목
- 박성훈, 야당 후보 확정땐 캠프행 유력
- 전성하, 野 대변인 공개 오디션 도전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당내 경선에서 ‘의미 있는 선전’을 펼친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최근 부쩍 존재감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보선 민주당 경선에서 2위에 오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출범한 ‘부산민주평화광장’ 공동상임대표를 맡았다. 민주평화광장은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적 지지모임이다. 부산민주평화광장은 상대적으로 이 지사의 지지 기반이 약한 부산 울산 경남(PK)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으로, 공동상임대표를 맡은 변 전 권한대행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 이후 별다른 정치 활동이 없었던 변 전 권한대행이 대선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풀이된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민주평화광장이 민주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담론을 만들어 내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전직 의원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던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의 행보도 이목을 끈다. 박 특보는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박 특보는 1999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할 당시 상사이던 김 전 부총리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특보는 보선 출마 당시 김 전 부총리에게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특보는 “현재는 경제특보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며 정치 활동 재개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 또는 다른 후보가 야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했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도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형준 시장 취임 후 시 정책고문(투자통상 분야)을 맡은 전 대표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오디션에 도전장을 냈다. 전 대표는 “2030세대와 6070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가 대변인단에 입성할 경우 정치적 입지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는 재도전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최근 행보가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