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1위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부산을 찾는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부산 방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무섭게 추격하는 가운데 이 지사가 부산 울산 경남(PK)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31일 부산을 찾아 북항과 가덕도 일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과 신공항 건설지역인 가덕도를 찾으면서 이 지사가 부산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어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민생도 챙긴다. 이재명 캠프 최지은 대변인은 “부산 현안과 관련된 곳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지 의사를 밝힌 부산 원외위원장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부산 방문은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31일 민주당 김영춘 후보 사무실에 깜짝 방문한 바 있다. 민주당 경선이 양강 구도로 재편되려고 하자 이 지사가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PK 표심 잡기에 돌입한 것이다. ‘이길 수 있는 영남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이 지사가 부산을 통해 자신의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PK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 27일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이 지사는 32.8%, 이 전 대표는 23.0%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이지만 PK에서 지지율 격차는 줄어든다. PK에서 이 지사는 26.3%, 이 전 대표는 22.0%로 오차범위 내다. 전략지역인 PK 표심은 민주당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두 후보의 PK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