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4일 비대면 출마 선언
- 유승민은 尹·崔 철저 검증 예고
- 원희룡 지사직 사퇴… 본격 경쟁
야권 1위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대선 경선 대진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8월 말 출발을 예고하면서 후보들은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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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일 각각 선거운동에 나섰다. 왼쪽부터 청년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제주 서귀포 보목항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줍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마자 곧바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은 입당 후 첫 공개 행보로 1일 청년 정책 토론회 ‘상상23 오픈 세미나’에 참석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비롯해 역대 선거에서 청년층이 핵심 변수가 되어온 만큼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2일에는 초선 국회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오른다. 국민의힘 의원 103명 중 57명에 달하는 초선들과 접촉면을 늘려 당내 지지기반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예고보다 일찍 입당하면서 대항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당장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두 자릿수 지지율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최 전 원장은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최 전 원장은 여권 1위 이재명 때리기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꼬집으며 “일종의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며 “기본소득이 성장 정책이라는 주장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1위 후보를 공격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와 각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역전을 노리는 후보들의 추격전도 본격화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향한 검증을 예고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에 출연해 두 사람을 겨냥해 “신비주의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 지지율은 충분히 출렁거릴 것”이라며 “정책과 도덕성 검증이 치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지사직 사퇴를 선언, 경선에 뛰어들었다. 여야를 통틀어 대권주자 중 광역단체장직을 내려놓은 건 원 지사가 처음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달 중순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30, 31일 양일 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1차 예비경선을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8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2차 예비경선을 통해 10월 1일까지 4명으로 추린 뒤 11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