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익, 상임위장 내정 존재감
- 서범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경쟁이 슬슬 끓고 있다. 정갑윤 박맹우 박대동 전 의원,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등 원외와 이채익(울산 남갑) 서범수(울주) 의원 등 원내의 대결 구도다.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인사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울산 정가에서는 박맹우 전 의원이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한다. 그는 큰 실책 없이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역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재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울산 정치인 배출의 산실로 인식된 JC청년회의소 등에도 얼굴을 알리며 지역 접촉면을 확대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 여론을 보면 복귀하라는 뜻이 읽힌다”고 말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17일 깜짝 화제를 끌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정 전 부의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정권 탈환의 ‘상수’인데 김 전 비대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인 것 같아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전 부의장은 10년간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윤 전 총장과 소통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의장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겸 전 청장도 최근 윤두환·안효대 전 의원 등을 영입하며 세력 확대에 나섰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그는 애초 환경노동위원장을 원했지만, 당내 조율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상임위원장을 꿰차면서 활동 공간을 넓힐 기회를 잡게 됐다는 평가다.
서범수 의원의 결심은 국민의힘 후보 경쟁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서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데다, 이준석 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올드 보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 ‘서범수 출마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서 의원은 출마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서 의원의 출마여부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형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의 거취와도 연동될 전망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